책이 주는 힘- 좀비 아이
줄거리 결말 스포 주의!!
오늘 아침 아이랑 다퉜어요.
저는 아이한테 화가 난 건지 저한테 화가 난건지 가끔 헷갈리더라고요.
그러다 문득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입니다.

제가 좋아하는 최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오는 김수현 님이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라 무조건적으로 챙겨 보다 보니 알게 된 드라마인데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입니다.
재미나게 봤어요. 김수현 님뿐만 아니라 상대배우인 서예지 배우분 그리고 미친 연기력을 가지신 분이 아닌가 싶었던 오정세 배우분 모두 모두 역할을 잘 소화해내셨던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.
그 드라마에서 나왔던 동화책이었는데
실제로 접하게 되어 반가웠어요.
내용이 어찌 보면 참 잔혹한 것 같지만 동화가 주는 교훈은 강렬했습니다.
좀비 아이에게 먹이를 구해다 주다 먹을 것이 없어
마지막엔 엄마인 자신의 몸까지 다 갖다 바쳤어요.
아이가 원한 건 먹이였을까... 엄마의 온기였을까...
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다양합니다.
결과적으로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입니다.
그것이 지나쳐 부모의 욕심으로 변할 때 아이들은 애정결핍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?
쓰이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.
아이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탯줄이 끊어지는 순간 타인이라고 했어요.
타인인 아이에게 내 생각이 맞다며 내가 갖지 못했던 것, 먹지 못했던 것을 아이에게 꾸역꾸역 너는 잘 먹어야 잘 크지라면서 억지로 먹기 싫은 것을 주입하며 먹이를 주고 자기 자신의 팔과 다리를 잘라주며 희생했다면 자기 자신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?..
고생고생 다하고 나서 아이가 진정 필요로 했던 그 시기의 사랑은 그런 희생이 아니었을 것입니다.
그냥 따뜻한 엄마의 마음..
엄마의 온기.. 사랑이었을 것이에요.
엄마까지 잡아먹고 난 혼자가 된 좀비 아이는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을 겁니다.
부모는 아이를 업고 가면 안 된다고 했어요.
걸음을 걸을 수 있게 도와주고 길을 걸어갈 수 있게 길라잡이만 되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인데
우리는 그걸 간과하고 자식을 등에 업고 인생을 걸어가려고 해요.
나이가 40살이 되어도 그 이상이 되어도 애라 생각하고 둘러업고 살아가는 부모들이 있어요
부모는 그냥 아이가 걸을 수 있게 도와주고
살아갈 수 있도록
자립할 수 있도록
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.
오은영 박사님이 그러셨어요.
자식의 문제 해결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.
내 아이 스스로가 잘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하는데 저를 포함한 그러질 못하는 부모들이 많아요.
혹시나 애가 잘못될까 봐. 하는 부모의 마음도 분명 있지만 자신이 잘못 키웠다는 그런 평판을 얻을까 남의 시선에 더 신경 썼던 게 아닐까? 싶어요.
진정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앞으로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입니다.
이론은 충만한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육아입니다.
스스로를 객관화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.
남의 아이를 볼 때는 어떤 마음인지 눈에 보이는데
내 아이에겐 엄격한 건
나에게 엄격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,
나의 아이에게 안대를 쓰고 있는 건 아마 우리 부모들이 아닌가 싶어요.
오늘도 달릴 준비되셨죠? 거거거 롸져 댓~!
일상과 다이어트 리뷰 등등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요~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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